양수리성당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 있는 아담하면서도 아름다운 양수리 성당!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상촌길 20-15
두물머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팔당댐 호수 동북쪽 어구엔 흔히들 두물머리라 불리는 곳이 있다...바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다.
이 곳 한켠, 한적한 곳에 양수리 성당이 있다. 매년 양수리 성당을 기점으로 하여 하남 미사지구에 있는 구산 성지 까지 약 20Km 구간이나 두물머리 부근 마제 성지를 잇는 도보 성지 순례길로도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양수리 성당은 원래 양평 본당 소속 공소였다가, 2003년 1월 수원 교구 소속 양수리 성당으로 승격되었으며 현 본당은 2008년 12월 봉헌 된...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성당 머릿돌에서도 알수 있듯이 양수리 성당은 이 지역 신자로써 신유박해 때인 1801년 4월 지금의 양근 대로변에서 순교한 이 아가다와 유한숙을 기리기 위한 성당이기도 한다.
양수리 성당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단순하면서 고즈넉한 그런 지방성당의 모습들 하고는 사뭇 다르다.
모던하면서 단조로운 외관과 달리, 성당의 전체적인 공간을 한껏 풍성하게 해주는 짜임새 있는 조경, 한 눈에 보기에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주는 실내 디자인, 미사의 경건함과 품격을 더해주는 스테인드 그라스와 천장의 조명들...군더더기 없이 꽉찬 느낌의 첫 인상에 감탄사가 절로 나는 곳이다.
성모동산 그리고 성탄절을 전후한 성탄 구유 및 조형물...현세와 내세의 경계에 서있는 듯, 콘크리트 질감이 그대로 드러난 사각 틀안의 커다란 종탑이 인상적이다.
성 요한 세례자가 양수리 성당의 주보 성인 임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입구 계단 우측에 큼지막하게 설치되어 있다.
2층 본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성 대건 안드레아 형상, 자비심 예수 성화, 아기 예수님을 안고 있는 요셉 성인 형상이 있어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마음을 정화 시켜주고 있었다.
성전은 작지만 흠 잡을데 없는 단아한 모습의 기도 공간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양쪽 벽면 12곳의 스테인드 그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 자연채광과 높은 천장에 설치된 세개의 원 형태의 내부 조명에서 느껴지는 절제된 빛의 조화는 아름다움과 함께 낯선 방문객에게 감탄사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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